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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경찰 로봇을 만들다.


오늘 새벽 6시 벌써 일어나서 놀자고 하는 우리 첫째 아들. 어제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레고들 만들어달라고 때를 쓴다. 뭔 아침 6시부터 이 난리야. 귀찮지만 애들 장난감이야 금방 만들어주겠어. 자신감 충만한 아침 6이의 나의 당찬 기세. 하지만 그 기세가 얼마 가질 못한다. 

이놈의 레고의 문제점. 오리지날 레고가 아닌 짝퉁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잘 부서진다. 조금만 힘주면 부서줘서 다시 만들고를 몇번이나 했는지. 마음을 몇번이나 다시 잡고 집중해서 만들기를 다시 시작한다. 



부품을 하나하나 조립하면서 득도를 하는 도인의 심정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드디어 완성. 우리가 어릴때 만났던 84태권이브나 우라메랑은 차원이 다른것 같다. 아니면 내가 늙은 건가? 조립 설명서를 몇번이나 보고 만든 이번달 첫번째 작품. 레고 경찰로봇.



다 만들어서 거실 창문틀에 세워두니 그래도 괜찮네. 우리집을 잘 지켜줘 레고 경찰.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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