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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을 덮친 스모그 아닌 안개.
요즘에는 중국발 스모그나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문을 열지 못하고 지낸 날들이 너무 많았다.
이제 여름이 다가오면서 문 열고 잘 날도 얼마 안남은것 같다. 이 얼마안남은 창문열고 자는것을 만끽하던 나는 오늘 우리집을 덥친 스모그 아닌 안개 때문에 깜짝 놀랬다.
아침에 일어나서 블라인드를 올리니 서서히 우리집으로 덮치러 오는 스모그 아닌 안개들.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멀리 보이는 다른 아파트가 꼭 구름위에 있는 성과 같다.
어디 불 난것처럼 바람을 타고 날라오고 있는 안개를 보면서 자연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광경을 31층이니까 볼수 있지 어디서 볼 수 있었을까?
이제는 아래를 내려다보니 점점 안개가 짙어지는것 같다. 멀리 보이던 아파트도 안개가 삼켜버리고 있다.
우리 앞동만 보이고 이제는 모든 세상이 안개에 삼켜진것 같다. 마치 영화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에 잠시 출근준비를 멈추고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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